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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과 간담회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실 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됩니다”
박경숙 조회수:421
2014-12-23 11:17:30

 

 

세월호 유족과 간담회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실 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됩니다”

 

 

지난 21일(일) 저전동 하늘씨앗교회에서 세월호 유족과 간담회가 있었다. 예배 순서를 알리는 주보에는 “세월간다고 잊혀지겠습니까만 그저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는 글과 함께 하느님이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내용의 삽화가 그려져 있었다.

김창완의 노래 ‘안녕’을 부르며 슬픔과 눈물로 가득한 예배를 마친후 세월호의 실상이 담긴 영상을 봤다. 단원고 빈하용의 아버지는 영상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실상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 보고있다며 “재빠르게 구조했다면 승객 전원을 구조할 수 있었던 시간에 구조를 안한 것인가? 못한 것인가? 수사해야 할 선원은 뒷전인채 왜 교감만 조사했나?” 울먹이며 말했다. 이어 담담하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저희가 아이를 보내고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이 자리에서 왜 이렇게 이야기 하고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것을 깨우쳤습니다. 너무나 많은 은폐와 조작이 엄마와 아빠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이제는 우리를 살려달라고 외칩니다. 저희는 알고싶습니다. 아이들이 왜 그렇게 가야했는지? 저희는 이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어 “국민들이 힘을 모아주십시요. 이 진실에 다가설수 있도록. 저희가 아이들을 잘 보내야 하는 이 시간에 이곳에 온 것은 진실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고 말했다.

세월호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딱 세가지였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아이들을 떠나보낸 마당에 그 분들에게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만은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억울한 죽음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아버지들의 마음을 보며 한없이 눈물이 나는 시간이었다.

청중 한 사람이 물었다. “진상규명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단원고 안형준의 아버지는 머뭇거리며 답했다. “한 목소리를 내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의 원성이 높으니 최근 KBS 추적 60분에서 제대로 방송을 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진상조사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실 때 제대로된 진상규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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